재계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회장 자택공사 관련 비리 혐의
기사입력| 2017-07-07 14:56:17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7일 한진그룹 주축 계열사인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와 세무자료,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2013년 5월∼2014년 8월 조양호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인천 영종도 호텔 신축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조 회장 자택 공사와 영종도 호텔의 신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