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코스피 고공행진으로 올들어 주식부호 상위 24명 자산 평균 20% 증가
기사입력| 2017-05-15 11:04:57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행진 덕분에 1조원 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부호 24명의 주식 자산이 올들어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 주식 1조원대 부호 24명의 주식 자산은 74조8486억원으로, 지난 12일 기준으로 연초보다 12조4838억원(20.0%) 늘었다.
상장 주식부호 순위 부동의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급등으로 보유 주식 재산이 연초보다 2조7589억원(19.3%) 늘어난 17조249억원을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보유 주식가치가 연초보다 1조4617억원(19.7%) 증가한 8조877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조139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조755억원으로 4위, 정의선 부회장은 9위를 각각 차지했지만 연초보다 주식자산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3조원대 돈방석에 앉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주식부호 6위에 올랐다. 방 의장은 고교를 중퇴하고 업계에 뛰어들어 성공한 '흙수저' 사업가로, 넷마블을 창업해 주식 2072만9472주(지분율 24.5%)를 보유하고 있다. 12일 현재 넷마블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으로 LG전자(13조2882억원)보다 많아 20위에 진입했다. 방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2일 기준 3조3905억원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보다 많다. 이재현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각각 2조6429억원, 2조4335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해 순위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6363억원·49.7%),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4870억원·42.8%) 등은 올들어 보유 주식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