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분양아파트 절반가량만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분양홍보 대행업체 리얼투데이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청약을 받은 단지는 전국 총 57곳으로 이 중 47%인 27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률이 5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올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지 못한 단지는 30곳이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인기 지역단지에 수요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공공분양)' 일반공급 65가구에 3502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53.88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첫 분양임에도 2만9485명이 1순위 청약해 49.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은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경쟁률이 57.94대 1, 부산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이 47.9대 1, '명지국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이 23.51대 1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회차)'가 14.98대 1로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 역세권 등 인기 단지에는 여전히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