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의 상징 브랜드로 '엠·밸리(M·Valley)'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곡지구는 첨단 R&D 산업단지 기반의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 중이며, 마곡지구 인지도 제고 및 도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상징 브랜드를 만들었다. 엠·밸리는 마곡지구 전체(산업단지, 주거단지 등)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각 분야가 조화롭게 어울려 하나의 아름다운 음정을 이루는 복합도시를 나타낸다.
엠·밸리의 '엠(M)'은 '마곡(Magok)'의 고유 지역명과 'Mega', 'Much', 'Miracle' 등을 포함한다. '밸리(Valley)'는 마곡(麻谷)의 지명 및 R&D 산업단지 기반의 마곡지구 정체성을 반영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곡 상징 브랜드는 입주민, 입주기업 등 일반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곡지구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magok)'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입주민·입주기업 설명회와 브랜드를 활용한 조형물 및 공공시설물 제작·설치 등 시민 친화형 브랜드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 99%의 기반시설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말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 정기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R&D 산업단지 입주기업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토지분양률은 전체 매각대상 용지 72만9000㎡ 중 49만4000㎡를 매각해 67.8%이며, LG와 코오롱, 롯데, 오스템임플란트 등 115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도에는 3차례 분양 공고를 통해 코콤, 삼진제약, 도레이첨단소재 등 24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산업시설용지 4만3000㎡가 매각됐다. 올해 첫 분양은 3월 말 공고 예정이며, 입주신청기업에 대해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협의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롯데중앙연구소(4월), 크레스라이트(7월), LG사이언스파크(9월) 등 43개 기업이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시는 마곡지구를 첨단 R&D 산업단지, 주거단지, MICE단지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 중"이라며 "마곡 상징 브랜드를 활용한 마곡지구 인지도 제고 및 투자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