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5% 감소한 1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일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매출은 1조8902억원으로 0.9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27.95% 감소했다.
이는 수입맥주의 판매 증가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맥주부문 실적이 저조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측은 "매각 예정인 자산의 손상차손이 반영됐고 자회사 실적 하락과 함께 내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주회사격인 하이트진로홀딩스도 2015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 감소한 1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홀딩스 매출은 1조8954억원으로 1.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63억원으로 3.5% 늘었다.
이에대해 하이트진로홀딩스측은 "자산매각 등으로 인한 손익구조 개선으로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