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오피스텔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며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대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피스텔 수익률에는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13일 '2017년 오피스텔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오피스텔은 상가에 비해 비교적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매월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유지 된다면 시중 유동자금이 계속 몰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때문에 아파트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연간 4만실 이상 오피스텔 입주가 진행된다는 점이 변수다. 공급량 증가에 따라 공실이 발생한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어렵게 돼 오피스텔 투자수익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지난 10월 31일부터 상호금융 비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 한도가 기존 80%에서 70%으로 최대 10%포인트 강화돼 대출문턱이 높아진 점도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국 1.05%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수도권에선 오르고 지방에선 내리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경기(1.27%), 서울(1.07%), 인천(0.6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3.37%)의 가격 상승이 컸다.
서울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과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기대감으로 양천구(3.07%)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호재를 입은 서구가 0.72% 상승했다. 2017년에는 지하철 수인선, 안양성남고속도로 개통과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추진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충북(-0.99%)과 대전(-0.60%), 대구(-0.05%)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공급이 증가하며 오피스텔 수요가 분산됐고, 아파트 시장 침체가 오피스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쳤다. 부산(0.99%)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2017년에는 4만5641실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는 마곡지구 입주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경기에서는 화성시(2423실), 성남시(1880실), 광명시(1551실)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는 천안(1539실), 창원(1952실), 울산(1085실)이 입주물량으로 잡혔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