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민간공익재단인 시원공익재단(이사장 조성제, 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24일 금정소방서에 소화기 200대를 기증했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정판규 시원공익재단 상임이사,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 안유득 금정소방서장, 박영호 예방안전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정판규 이사는 "소외계층은 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 거주하고 있어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며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우선 보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증하게 되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빠르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유득 금정소방서장은 "모든 일반 주택에는 내년 2월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등 화재취약계층은 소화기를 자비로 구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지원이 화재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원공익재단은 2005년 대선주조가 4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공익재단으로 지역의 사회복지사를 지원하는 시원사회복지사상, 장학사업, 무료급식, 무료영어캠프 및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