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 최대 26만7000원…작년보다 30% 많아
기사입력| 2016-11-10 14:19:07
올해 4인 가족의 김장비용으로 최대 26만7000원 들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의 재료(배추 20포기 기준) 구입비가 전통시장의 경우 2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년 동기 대비 약 30% 오른 수치다.
대형유통업체는 4인 가족 김장비용이 26만7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더 많이 드는 셈이다.
김동열 aT 이사는 "본격적인 김장 시기(11월 하순~12월 상순)를 앞두고 정부는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며 "비축 농산물의 공급 확대와 김장 채소 직거래 장터, 홈쇼핑 및 특판장 등의 운영으로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배추 가격이 다소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하순 포기당 197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 2068원으로 오른 상황. 잦은 강우와 한파 등 출하작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김장배추 생산량이 감소했기에, 이달 하순까지 당분간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철에는 배추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기존 계획한 수급조절 물량 1만5500t을 차질 없이 확보해 공급하겠다. 또한 이달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는 배추와 마늘 등 정부 비축물량을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 공급해 소비자들이 안정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