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삼성메디슨은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서 여성의 일생을 책임지는 산부인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적용하는 난소암 진단 툴과 향상된 태아 정밀 영상 기능을 소개하고 학술 세미나와 라이브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새롭게 소개한 여성 초음파 진단의 토털 솔루션 '크리스탈 클리어'는 임신에서 출산은 물론 여성 질환과 태아 건강까지 연속적으로 책임진다. 5D 기능과 병변 측정 기능 등을 갖춰 기기 1대로 산부인과를 찾는 모든 환자의 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
국제난소종양연구학회(IOTA)에서 제시한 자궁 부속기의 종양진단 예측모델인 '아드넥스'도 소개한다. 업계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기에 탑재한 '아이오타-아드넥스'는 9가지의 변수를 통해 난소 종양의 악성 가능성과 악성 단계를 확률과 그래프로 그 측정값을 제시해 준다.
국제난소종양연구학회 운영위 소속 톰 본 교수는 "10개국 24개 기관에 걸쳐 5900개 이상의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타-아드넥스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제공하며, 악성 종양의 분류를 도와 개인에 맞춘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저널의 '이 달의 영상'으로 선정된 바 있는 '크리스탈 뷰'를 업그레이드한 '크리스탈 뷰 플로우'도 함께 소개된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산부인과 교수인 크리스토프 리스 교수는 "'크리스탈 뷰 플로우'는 기존 제품의 해부학적 정보에 혈류역학 정보까지 제공한다"며 "직접 연구해본 결과 태반 유착 사례에서 태아 혈관의 변형체나 주변 혈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왔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이 아이타오-아드넥스와 크리스탈 뷰 플로우를 적용한 초음파 진단기기 'WS80A with Elite'는 각 국가의 인허가 일정에 따라 연말부터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