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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운채 60m 상공에서 고장난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아직 원인도 못찾아내

기사입력| 2016-09-23 14:56:12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이 상공 60m에서 운행 중 멈추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롯데월드가 사고발생 후 3일이 지났음에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이로드롭 정지사고는 이번까지 세 차례나 발생해 롯데월드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롯데월드는 정지사고 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탑승고객에게 사과의 뜻으로 당일밖에 쓸 수 없는 우선 탑승권을 줘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자이로드롭이 지난 19일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운행 중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자이로드롭에 타고 있었던 승객 39명은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사고를 인지한 롯데월드 측은 운행방식을 수동 모드로 전환한 뒤 승객을 지상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최대 40명까지 탑승 가능한 자이로드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다. 높이 78m에 3초간 정지한 뒤 시속 100㎞에 달하는 속도로 2.5초만에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극도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 속에 롯데월드 매출이 하락하던 때에도 홀로 관람객수가 급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롯데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상층부로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는 '드롭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사고 이후 운행을 정지시킨 뒤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자이로드롭에 대한 안전점검은 수시로 이뤄진다. 지난 19일에도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2명의 담당자가 총 21개 분야와 관련해 일일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월간 점검을 실시해 체어 유닛, 타워 상부 꼭대기, 필터, 볼트 등 주요 부문에 대해 체크를 했다. 안전 점검 관련 인원은 11명이며, 이와 함께 자이로드롭은 1998년 도입 기종으로 주기적으로 제작사 점검을 통해 시스템 안전유무를 점검받고 있다.

롯데월드의 주장대로라면 이렇게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제대로 정밀점검을 해왔는데도, 이런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아직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니, 롯데월드를 찾는 관람객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기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더 큰 충격을 안겨준다. 스위스 인타민사가 제조한 이 자이로드롭은 지난 2010년 10월과 2015년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상공에 정지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엔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해 39명의 탑승객이 6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당시에도 기구를 끌어올리는 드롭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동일 유형의 문제가 계속 발생될 때마다 수리나 부품 교체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 만의 하나 모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놀이기구 자체를 교체해야한다는 주장 또한 나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롯데월드 측의 안일한 대응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롯데월드 측은 탑승객 30여명에게 소위 매직패스권을 제공했다. 이 매직패스권은 기존 이용권을 끊고 들어온 관람객이 놀이기구 등을 탈 때 줄을 서지 않고 세 번까지 우선 탑승권 등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패스권이다. 발급 당일에만 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큰 사고를 겪고 놀란 탑승객에게 사과의 뜻으로 전달한 것으로는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사고 당시 놀이기구 앞에 '강풍으로 인해 운행이 안 된다'는 내용의 표지판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구 오작동으로 인한 운행 정지 사실을 덮으려했다는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월드 측은 "직원 자의에 의해 진행된 일이지만, 정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내문 표기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직원 교육 강화는 물론 체계적인 매뉴얼화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기구의 운행 여부와 관련해선 원인 규명이 이뤄진 뒤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 강화 또한 함께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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