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기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왼쪽 2번째)와 연구팀.
옥수수수염차를 많이 마셔야하는 이유는?
옥수수수염 물(水) 추출물 섭취가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은 22일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우기 교수 연구팀의 '옥수수수염 물(水) 추출물의 지방생성 억제 및 항염증 기작에 관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획인 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우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옥수수수염 물(水) 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일부는 고지방식(高脂肪食)을 단독으로 섭취하게 하고, 일부는 고지방식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과 함께 섭취 시켰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단독으로 섭취한 실험군에 비해 고농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에서 유의적인 체중 증가 억제현상을 보였다.
에너지대사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호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이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섭취가 실험용 쥐의 체내에서 해당작용(glycolysis) 및 지방산연소(beta-oxidation)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 것이다.
해당작용은 생물 세포 내에서 당이 분해돼 에너지를 얻는 물질대사의 작용을 말한다. 지방산연소는 지방에서 탄소가 떨어지며 산화되는 과정이다.
세포실험에서는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양이 증가할수록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량을 저해함으로써 만성 염증의 예방 가능성도 확인됐다.
대식세포는 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다.
김우기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옥수수수염 물 추출물의 에너지 소비 증가 효과에 따른 체중 증가 억제현상 및 염증억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전문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우문제 광동제약 F&B제제연구팀 이사는 "향후에도 옥수수수염의 과학적인 효능 연구를 지속하고 이를 이용한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