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8월 부동산 통계 자료 중.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의 매매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8월 현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평균 3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은 30일 '2016년 8월 전국 주택 평균가격 동향 조사' 자료를 통해 아파트와 단독, 연립을 포괄하는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3억3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2억9882원보다 148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주택 매매가격 평균이 3억원을 돌파한 건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의 평균은 5억1019만원, 수도권은 3억7781만원, 지방 5개 광역시는 2억361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64% 상승했다. 아파트가 0.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단독 0.55%, 연립 0.53% 각각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도 아파트와 단독, 연립 역시 모두 상승했으며, 평균 2억409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평균 전세가격은 3억3315만원, 수도권 2억5822만원, 지방 5개 광역시 1억5938만원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지난달 103.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07.0을 기록했다. 지난 2월 89.8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혹서기 등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고, 저금리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