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비엔(BN)그룹이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비엔그룹·대선주조와 함께하는 제9회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를 통해 진행되며, 다음달 9일 오후 7시 30분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비엔그룹이 유치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2년 창설되어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관현악단으로 손꼽힌다.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 상주하며 매 시즌마다 100여 차례의 연주회를 열면서 폭넓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통해 유럽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협연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코스모 폴리탄 트리오 비엔나(Cosmopolitan Trio Vienna)가 나선다. 비엔나 국립음악대학교 교수인 엘리자벳 크롭피치의 바이올린, 같은 대학 교수인 마리알레나 페르난데스의 피아노, 그리고 비엔나 IMK 전속 솔리스트인 여미혜의 첼로가 이뤄내는 완벽한 앙상블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업사랑 음악회 첫 회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온 마에스트로 오충근이 올해도 지휘봉을 잡아 한국,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의 음악적 화합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엔그룹 조의제 회장은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펼치는 국내 3개 도시 중 부산의 기업사랑음악회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9년 연속 진행되는 가운데 역대 처음으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만큼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