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의 새로운 유산균 코팅 기술 '이노바 쉴드(Innova-Shield)'가 특허 등록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허번호 10-0762304호).
이노바 쉴드란 열이나 산성에 약한 유산균이 위나 십이지장을 통과할 때 위산이나 담즙에 의해 죽는 것을 막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게 해주는 다중 보호막 코팅 기술로, 기존 업체들이 사용하던 2중 코팅이나 4중 코팅에 비해 더욱 견고하게 유산균을 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제조과정 중 투입하는 균수가 아무리 많아도 균의 생존력이 높지 않아 보관이나 섭취 시 사멸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위액이나 담즙산, 열로부터 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장까지 살아남게 하려면 유산균 코팅 기술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스랩은 이러한 유산균의 특성을 반영해 균에 여러 겹 층을 입히는 일반적인 코팅 방식은 물론이고, 여기에 다시 오일을 이용해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과 셀룰라아제·아밀라아제 등의 소화효소를 덧입히는 효소 코팅 기술을 합쳐 이노바 쉴드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특허 받은 유산균 코팅 기술인 이노바 쉴드는 소화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위에서는 유산균을 보호하고 장에서는 코팅구조가 잘 풀어지도록 한다"며 "자체 시험결과, 기존 제품들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생존력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노바 쉴드 코팅 기술을 적용한 균주들을 대상으로 상온에서의 안정성을 실험한 결과, 비코팅균은 10주 이후 균수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이노바 쉴드 코팅균은 50주 가까이 일정한 균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로스랩은 현재 특허 받은 이노바 쉴드 기술을 적용한 유산균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직접 개발한 제품군을 가지고 국내 유산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