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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골든블루 정구팀 또다시 승전보

기사입력| 2016-08-02 10:52:54
골든블루 정구단
위스키 전문 회사 골든블루가 운영하는 ㈜골든블루 정구단의 최봉권 선수가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봉권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안성시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식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골든블루 정구단은 지난 29일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구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골든블루 정구단은 지난해 창단된 신생 정구팀이다. 이금섭 감독 아래 총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단한 지 2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 배출 및 전국대회 우승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남택호 선수는 올 4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하기 위한 훈련에 참가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금섭 감독은 "골든블루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올해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정구팀을 창설하고 지금까지 묵묵히 믿고 지원해준 골든블루에 감사하며, 위스키 시장의 후발주자인 골든블루가 현재의 위스키 문화를 선도하는 것처럼 비인기 스포츠인 정구를 빛내고 인기 확산에 앞장서는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가 전격적으로 정구를 후원하기 시작한 것은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의 힘이 컸다. 부산시 정구협회장 겸 부산시 체육회 경기단체장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무엇보다 선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골든블루 정구단을 창단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정구 이외에도 생활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위해 웨이크보드, 보디빌딩, 걷기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골든블루 골프단의 소속선수 안시현 프로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우승하며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최근 위스키 업체들은 장기 불황과 음주문화 변화의 역풍에 휘청거리며 기세가 꺾인 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골든블루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위스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이처럼 관심이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승 소식을 안겨준 ㈜골든블루 정구단의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의 대중화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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