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티몰글로벌과 국내기업 최초로 티몬을 한국 최우선업체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전자상거래 협력강화 업무협약(MOU)'을 코엑스 VIP룸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티몬 신현성 대표와 티몰글로벌(Tmall Global) 알빈 리우(Alvin Liu) 대표가 참석한 업무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티몬은 중국 역직구사업 강화를 위한 단독 파트너로 티몰글로벌을 선택하고 티몰글로벌은 티몬을 한국최우선업체로 지정해 전략적 지원을 쏟겠다는 것. 티몰글로벌과 독점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중 티몬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티몬은 티몰글로벌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을 받는 한편, 물류 등 티몰 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우선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티몰글로벌은 한국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티몬이라는 핵심채널을 단독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티몬은 현재 티몰글로벌에 자체 스토어를 오픈하고 직접 연동 방식을 통해 역직구사업인 '관방직공'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50여개 브랜드의 600여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성장률은 20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는 매출상위권에 '게리쏭 마유크림', '이니스프리 그린티 세트', '어퓨 도라에몽 쿠션' 등 국내 유명 뷰티제품들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신생 브랜드 제품인 '아름연 해삼 수딩젤' 등이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신규 브랜드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티몬은 연말까지 브랜드 수를 200여개로 확대하고 제품 수를 3000개 이상으로 늘여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뷰티상품 중심에서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을 확대해 중국시장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수 티켓몬스터 중국사업총괄 담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티몬의 중국 역직구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몬은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내 우수한 제품들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의 성장 파트너로서 위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