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그룹 산하의 폴 리카 해양연구소(IOPR)가 9일 프랑스 남부 레종비에 섬에 위치한 폴 리카 해양학연구소에서 한국해양대학교(KMOU)와 해양분야 연구 및 과학자 양성 지원을 위한 'IOPR-KMOU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은 패트리샤 리카 소장, 오른쪽은 해양대학교 김윤해 총장직무대리.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그룹 산하의 폴 리카 해양학연구소 (IOPR, Institut Oceanographique Paul Ricard)가 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남부 레종비에섬에 위치한 폴 리카 해양학연구소에서 국내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교인 한국해양대학교와 해양분야 연구와 과학자 양성 지원을 위한 'IOPR-KMOU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폴 리카 해양학 연구소와 한국해양대의 이번 협약은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법인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한국해양대학교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해양학분야 발전을 위한 교류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조직위원회'가 공식 인증한 이번 협약식 행사에서 두 기관은 협약을 토대로 해양학 분야의 상호 연구결과 교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학술적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폴 리카 해양연구소가 한국해양대학교와의 교류를 계기로 개발한 TAKE OFF(TAKE OCEAN FOR FUTURE) 프로그램을 비롯해 연구 펠로우십 지원, 교환학생 연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젊은 과학자 양성을 지원하며 양국의 해양학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한·불 양국의 대중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 지구환경보호의 핵심인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기술 및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PR-KMOU 자매결연 협약' 체결을 위해 한국해양대학교 김윤해 총장직무대리는 앞서 폴 리카 해양학연구소를 방문해 직접 둘러보고 페르노리카 그룹 및 연구소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 및 교류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해양과학분야 발전을 위한 교류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와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두 기관이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학문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함으로써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013년 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지역 건강한 해양환경 조성과 보존을 위한 사회공헌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난 3년간 부산지역 연안을 중심으로 연안수중정화활동, 선상아카데미 진행, 해양해설사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