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프랜차이즈업계도 '싱글슈머'(1인 소비층)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싱글슈머의 경우 혼자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맞춤 공간과 서비스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외식 관련 소비패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시장도 싱글족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메뉴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 메뉴가 다양해졌다. 테이크아웃 메뉴의 경우,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을 먹는 일반 외식문화와는 다르게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고, 간편하게 포장해서 집이나 회사 등 장소에 상관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다.창업시장에서도 컵밥전문점과 같은 소자본 테이크아웃 관련 창업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철판요리 컵밥전문점 '지지고'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신선한 식재료를 즉석에서 철판에서 볶아 만드는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컵밥'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 실속, 품질 등을 모두 따지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매장이다.
지지고 관계자는 "과거 컵밥은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정도를 때울 수 있는 길거리 음식 개념이 컸지만, 지금은 싱글족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건강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8~9평 규모의 몇 개 매장에서 하루 매출 3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고 지지고측은 전했다.
이처럼 가격대비 퀄리티 높은 맛과 품질, 그리고 다양한 메뉴라인으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그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지고의 관계자는 "현재 외식업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앞으로 소비형태가 더욱 개인적, 단편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대규모 매장보다는 소수의 고객을 상대로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컵밥전문점과 같은 아이템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