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탄산주 '이슬톡톡'의 인기가 전용잔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이슬톡톡의 독특한 맛과 잘 어울리는 전용잔을 제작해 5월부터 이슬톡톡이 판매되는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맥주잔보다 키는 낮으면서 폭이 넓은 이슬톡톡 전용잔은 기존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슬톡톡 전용잔은 일반 소비자 판매용이 아니다. 음식점 등의 업소에서 이슬톡톡 음용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경품으로 소량 제공되기도 한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슬톡톡과 전용잔의 인기로 인해 업소마다 주문이 급증해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재고 부족으로 6월 중순 전용잔 제작을 추가 주문했다.
전용잔의 인기는 온라인 중고장터로 확산되고 있다. 일반 판매가 되지 않아 네티즌 사이에 거래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 고객센터에는 전용잔 구입문의가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출시 초부터 공장을 풀 가동할 정도인 이슬톡톡의 인기가 전용잔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6월에 진행한 패션, 뷰티 등 콜라보 마케팅을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해 고객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출시한 알코올 3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은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병 팔리면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