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초코파이부터 비빔면까지, 식품업계 '증량 마케팅' 효과 톡톡
기사입력| 2016-05-19 14:30:25
식품업계에서 '증량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증량 마케팅은 기존에 팔던 제품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가격까지 예전 그대로 유지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량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은 지난 3월 출시된 한정판 '팔도비빔면 1.2'.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가격(860원)은 같고, 면과 액상수프의 양은 각각 20% 늘려 제품 중량은 130g에서 156g으로 증가했다. '팔도비빔면 1.2'는 50일 만에 완판 됐으며, 최근 고객들의 요청으로 1000만개 추가판매를 결정했다. 1000만개는 연간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정판 제품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올해 1∼4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500만개가 판매됐다.
증량 마케팅은 앞서 제과시장에서도 있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포카칩이 그것. 초코파이는 지난해 10월 가격을 올리지 않고 개당 중량을 35g에서 39g으로 11.4%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10% 증량한 포카칩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