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농식품부·막걸리협회, 일본내 막걸리 붐 재조성 '팝업스토어' 개장
기사입력| 2016-04-28 17:12:19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내 막걸리 붐을 새롭게 조성하고, 대일 농식품 수출 회복의 계기 마련을 위해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위해 농식품부는 오는 30일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 타운내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월 현지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 기간까지 집중 홍보를 펼친다고 전했다.
국내 막걸리협회 회원사들이 기획·운영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을 상시 전시, 시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간단한 한식 주전부리와 함께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도 한다.
아울러 국내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주 소믈리에를 초청해 우리 막걸리에 담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기능적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막걸리로 각종 칵테일을 제조·시연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 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한, 일본 연예인을 막걸리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주부·학생 등 현지 일반인 1500여명으로 구성된 '명예 막걸리 소믈리에'를 통해 SNS 홍보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채널로 막걸리를 이슈화하고 민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팝업스토어 판매 수익금 일부는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박성기 막걸리협회장은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막걸리가 많다"면서, "일본내 막걸리 시장 위축으로 제품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서민적인 주류로 각인된 막걸리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소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칵테일 등 다양한 형태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함으로써 막걸리에 대한 소비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막걸리 팝업스토어 개장을 계기로 대일 농식품 수출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5월 중 파프리카의 성공 신화를 이을 수 있는 새로운 스타 상품 발굴을 위해 일본 바이어를 초청하는 한편,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성공가능성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막걸리·김치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대표 수출 상품은 소비자 접점 홍보·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최근 몇 년새 농식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17년 농식품 수출 1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일본 시장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때마침 대일 수출 여건도 최근 몇 년간 가장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가능한 역량을 집중, 올해 대일 농식품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