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 셀렉션 말벡
4월은 '월드 말벡 데이'가 있어 말벡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달이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힘'으로 거론되는 말벡 품종이 처음 아르헨티나 땅에 심겨진 날이 바로 4월 17일이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날을 '월드 말벡 데이'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에 4월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종종 말벡 와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와인수입 전문 기업 ㈜레뱅드매일이 데일리급부터 한정 생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말벡 와인을 추천했다.
본래 말벡 품종의 고향은 프랑스였지만, 19세기 말 많은 유럽인들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와인 산업을 크게 성장시키면서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인정받는 대표 품종이 됐다. 말벡 와인은 대체로 짙고 검붉은 색을 띠고,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는 과실의 풍미와 탄탄한 구조감이 특징이다. 와인에 따라 흙 내음과 미네랄 풍미를 느낄 수도 있으며, 한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신대륙 와인 입문을 위해 많은 이들이 접하는 말벡 와인은 이제 국내에서도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알타비스타' 와이너리는 아르헨티나 최초로 싱글 빈야드 말벡 와인을 생산해 그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로버트 파커가 선정한 아르헨티나 탑 와이너리다. 국내에는 해당 싱글 빈야드 말벡 와인을 포함해 총 아홉 가지의 와인이 수입되고 있으며, 다양한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의 말벡 와인들을 접할 수 있다.
'알타비스타 클래식 말벡'은 '알타비스타'의 데일리급 와인으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말벡 와인이다. 밝은 보라 빛을 띠고 있으며 플럼과 같은 과일의 강한 아로마와 바닐라 향, 옅은 커피의 향을 지니고 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과일 맛이 특징적이며 다양한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가격은 3만원.
'알타비스타 프리미엄 말벡'은 '알타비스타'의 플래그쉽 와인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루비 색을 띠고, 잘 익은 붉은 과일과 향신료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가졌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집중도가 인상적이다. 진한 소스의 육류 요리와 소고기, 돼지고기 구이 등과 마리아주를 이루며 4만4000원대에 판매된다.
'알타비스타 떼루아 셀렉션 말벡'은 와이너리가 보유한 다섯 곳의 빈야드에서 생산된 말벡 중 최고급으로 엄선된 포도로만 양조된 와인이다. 짙은 보라 색을 띠며 향신료와 신선하게 잘 익은 과일의 향이 함께 느껴진다. 인상적인 탄닌감과 긴 피니쉬가 특징적이며 8년 이상 보관 가능한 와인이다. 가격은 7만8000원.
'알타비스타 싱글 빈야드 세레나데'는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생산된 싱글 빈야드 와인으로 그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우아한 라즈베리와 자두 등의 향이 느껴지며 집중도 높은 탄닌과 훌륭한 구조감이 특징적이다. 또한 흙 내음과 미네랄 풍미도 느낄 수 있으며 각종 육류와 잘 어울린다. 17만6000원에 판매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