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은 강남의 재건축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2월 15일 -0.01%를 기록한 이후 7주 동안 매주 0.1%씩 떨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도가 0.01%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강남구 개포지구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하며 전주 보합에서 금주에는 0.01% 올랐다.
지방은 이번 주에도 0.02%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경북(-0.13%)과 대구(-0.11%)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고, 인천(0.00%)과 대전(0.00%)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제주(0.11%)와 강원(0.07%), 전남(0.04%), 부산(0.02%), 세종(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전주와 같은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전주 0.05%와 0.10% 상승세에서 금주에는 0.04%, 0.09%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반면, 지방은 전주 0.01%에서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세종(0.15%)과 충북(0.13%), 대전(0.09%), 부산(0.09%) 등의 전세 값이 오름세를 이끌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