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막걸리, 위암 세포 성장 억제 효과
기사입력| 2016-03-07 13:41:21
막걸리에 위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영양식이연구단 황진택 박사팀이 막걸리가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능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황 박사팀이 수분과 알코올을 제거한 막걸리를 인체 유래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암 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종양 억제 유전자(PTEN) 발현이 증가했다. 동물 실험 결과도 인상적인데, 인체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막걸리를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막걸리 주요 성분이며 쌀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질은 기존에 전립선 건강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황 박사는 "적당한 막걸리 섭취가 암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한 연구 결과"라며 "선행 연구로 파네졸과 스쿠알렌 등을 함유한 막걸리의 암 예방 가능성이 예상됐고 이번에 막걸리 자체의 암 예방 효능을 입증했다. 막걸리로부터 새로운 암 예방 성분을 확인된 만큼 막걸리에 다양한 암 예방 성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