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떨기 꽃처럼 화사한 로제와인이 봄마중을 나왔다. 특히 올 해는 팬톤이 선정한 트랜드컬러 '로즈쿼츠(rose quartz)' 인기에 힘입어 레드, 화이트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로제와인이 와인업계 전면에 나섰다. 설레는 봄처럼 여심을 사로잡는 핑크빛 사랑스런 로제와인 4종을 추천한다.
▶프로방스 프리미엄 로제와인 '위스퍼링엔젤'
와인메이커 패트릭 레옹이 와이너리의 작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 영감을 받고 만든 '위스퍼링엔젤', 봄이 왔음을 속삭이는 천사처럼 이름조차 사랑스럽다. 산딸기와 체리, 피치향이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싼다. 달콤한 과실향과 산뜻한 산미, 섬세한 미네랄감이 어우러져 길게 이어지는 드라이한 피니쉬도 좋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여성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세계 최고의 로제와인"이라 극찬한 바 있으며,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서빙된다. 750㎖에 6만 5000원.
▶이보다 더 달콤한 핑크는 없다. '간치아 모스까또 로제'
'간치아 모스까또 로제'는 모스까또와 브라께또의 블랜딩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핑크빛 스파클링 와인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모스까또 품종의 달콤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로맨스 속 품종 브라께또의 아름다운 핑크빛 컬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딸기, 피치, 감귤류 등이 떠오르는 향긋한 과실 풍미가 입 안 가득 느껴진다. 청량감 있는 버블감과 적절한 산도는 뛰어난 밸런스를 이루며 기분 좋은 달콤함으로 이어진다. 750㎖ 기준 3만 2000원에 판매된다.
▶딸기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 '브라운브라더스 모스까또 로사'
호주 '브라운브라더스'에서 선보인 '모스까또 로사'는 사랑스런 분홍빛 컬러에 신선한 딸기향, 은은한 장미향의 여운을 남긴다. 입 안에서 신선하고 달콤하면서 풍부한 딸기풍미가 압권이다. 호주에서 '스트로베리 크림'이란 애칭이 있다. 잔잔한 기포감이 청량감을 더해주어 베이커리류의 디저트와 궁합이 좋다. 750㎖에 4만원.
▶로제와인도 이제 미니로 즐겨라, 'DADA PINK'
DADA(다다) 런칭 3년 만에 폭발적인 소비자의 인기에 힘입어 미니 스파클링 로제와인 'DADA PINK(다다 핑크)'가 출시됐다. 장미, 카네이션과 같이 은은한 꽃 향기가 복숭아의 풍미와 함께 느껴지며, 적절한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가 좋다. 한 손에 쏙 잡히는 기분 좋은 그립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파티, 피크닉 와인으로도 손색없다. '다다 핑크'의 출시를 기념해 다다 3병과 다다 핑크 3병이 들어간 패키지를 한정으로 출시했다. 275㎖ 기준 5000원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