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루나
14일 화이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달콤한 사탕과 디저트, 마음이 담긴 선물이 오가는 오붓한 시간에 와인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평소에 마시던 와인보다 조금 더 특별한, 아로마가 풍부하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와인을 골라 즐겨보면 좋다. 남다른 향기와 입 안에 감도는 부드러움, 달콤함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이에 와인수입 전문 기업 ㈜레뱅드매일이 화이트데이에 즐기기 좋은 와인을 소개한다.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pre-wedding 와인으로 사용돼 더욱 인기를 끌었다. 밝은 라임색의 와인으로 흰 꽃, 배, 리치 향이 풍부하며 기분 좋은 미네랄 풍미로 마무리된다. 8%의 세미용 블랜딩 덕에 복잡미묘한 맛이 특징이며 신선한 야채,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밤에 포도를 100% 손으로 수확해 신선하고 산도가 잘 유지된 상태에서 양조되었기 때문에 그 품질이 더욱 뛰어나다. 향긋한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은 와인이다.
'버블넘버원 핑크라벨'은 샴페인보다 100년 앞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재퍼슨이 죽기 전에 마신 마지막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연한 레몬색을 띄는 와인은 시트러스, 그린 애플 등의 신선한 과실 향과 흰 꽃 향기가 감돌며, 생동감 있는 산도와 약간의 토스티한 여운이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각종 샐러드, 까나페, 치즈 등과 마리아주를 이룬다.
'발레벨보 돌체 루체'와 '돌체 루나'는 마치 연인처럼 묶음으로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우선 '돌체 루체'는 '달콤한 빛'이라는 뜻으로 맑은 루비 색으로 와인 잔을 통해 보여지는 느낌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꽃 향기와 딸기 등 달콤한 과일 향이 풍부하게 퍼지는 스위트 와인이다. 그리고 진한 과일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워준다. '돌체 루나'는 '달콤한 달'이라는 뜻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맑은 짚색의 와인으로 아카시아 꿀, 복숭아, 리치 등의 향기가 부드럽게 나타난다. 달콤한 하모니를 느낄 수 있으며 각종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