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고스트 블랙 배지와 레이스 블랙 배지를 선보였다.
3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블랙 배지는 순수한 럭셔리 스타일과 엔지니어링 실체의 극치를 보여주는 새로운 브랜드 자아다.
고스트 블랙 배지는 6.6리터 V12 엔진에 8단 오토 미션이 탑재됐다. 엔진 출력은 기존 고스트 보다 40마력 향상된 603마력이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는 전자식 스로틀 반응은 엔진 제동력의 안전성을 증가시켜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623마력의 레이스 블랙 배지는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과 구동축이 탑재돼,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민첩성이 향상됐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신속하고 직접적인 브레이크 페달 반응을 위해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의 직경을 1인치 증가시켰고, 두 블랙 배지 모델 모두의 브레이크도 업그레이드 했다. 아울러 레이스 블랙 배지에는 오토매틱 LED 전조등이 장착돼 최적의 야간 시야를 보장한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의 내부는 최첨단 항공 소재를 적용했다.
항공기 내 '객실'이라 일컬을만한 블랙 배지의 중앙부 장식에는 스텔스 항공기 표면에 쓰이는 알루미늄 쓰레디드 방식의 탄소 섬유 혼합물 표면 마감 기법을 적용했다.
계기판에는 새롭게 제작된 블랙 배지 시계가 고정돼 있는데, 시계 바늘의 끝은 오렌지 색이며, 지상에서의 주행 속도 신기록을 경신한 세계 챔피언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블랙 배지의 또다른 변화는 고품격 디자인의 완성이다.
보닛 끝에 달린 날개를 편 천사 모양의 마스코트 '플라잉 레이디'는 고광택의 블랙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블랙 배지 자동차의 전면, 측면, 후면의 더블R 로고 모두 검정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뀌며, 전방 그릴 주변을 비롯해 기존에 은색 크롬 소재로 마감됐던 부분이 모두 검정색으로 변화한다. 또한 외장 컬러는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