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일 맛 소주 열풍을 일으킨 '순하리'가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마켓 테스트를 위해 미국 LA와 콜로라도 지역에 선보인 순하리가 큰 호응을 얻자 3월부터는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는 것.
2월 말까지 미국에만 약 9600상자(C/S)가 수출됐으며, 수출이 본격화되는 3월까지의 실적을 포함하면 1/4분기 미국 수출 물량은 1만5000상자(C/S)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상자는 20병 기준이다. 현재 순하리는 LA와 콜로라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3월 초 시카고, 휴스턴, 뉴욕, 워싱턴, 라스베가스 등에도 현지 대리상을 통해 입고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순하리'가 과일 소주의 원조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마케팅을 통해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판매지역은 시카고 휴스턴, 뉴욕 등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출되고 있는 순하리는 유자와 복숭아로 마켓은 물론 현지 유흥채널을 통해서도 발빠르게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법인을 통해 광고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부터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과 현재 마켓 테스트중인 말레이시아, 대만, 캐나다 등으로의 수출국 확대도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