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등신대'를 지켜라?
지난 1월초 홍대앞에 위치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매장 앞에 설치했던 아이유 입간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처럼 지난 12월 참이슬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즐거울 땐 참이슬 짠'이 들어간 아이유의 등신대(실물크기 안내판)가 최근 잇따라 분실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참이슬이 배포한 크리스마스 특별 버전과 새로운 슬로건을 담은 '즐거울 땐 참이슬 짠'을 메시지를 담은 2가지 버전의 등신대의 인기는 누구보다 소주를 취급하고 있는 주류 업소의 반응이 뜨거웠다. 기존 주류 업계의 등신대가 큰 부피로 매장에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이동에 불편함을 주었던 반면 참이슬의 아이유 등신대는 심플한 디자인과 날씬한 사이즈로 매장에 비교적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업소 입구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 업소에서는 홍보 효과를 누렸다. 소비자들은 참이슬의 깨끗한 매력을 담은 아이유 등신대의 포즈를 따라 하고 촬영해 SNS 상에 업로드 하는 등 그 인기가 뜨거웠다.
각 주류 업소에 배포하고 있는 아이유 등신대는 매장 입구 또는 내부에 설치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 시켜 제품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참이슬에서 매년 비중 있게 제작하는 아이템이다. 참이슬은 2014년 12월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한 이후 수 차례 다양한 버전의 아이유 등신대를 제작해 전국 업소에 배포해 왔다. 특히 새로운 슬로건인 '즐거울 땐 참이슬 짠'이 포함된 새로운 버전의 등신대의 경우는 지난 11월 말 이슬포차 부산점에서 최초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이슬 모델 아이유가 직접 등장해 제작물과 똑같은 포즈를 취했는데, 그 모습이나 비율이 실제와 등신대가 똑같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참이슬이 제작한 아이유 포스터와 등신대 등은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별도로 소지하고 싶다는 요청 외에도 중고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참이슬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대응하기 위해 참이슬 모델 아이유를 활용한 캘린더, 컵홀더 등의 제품 및 판촉물을 다양화해 제작, 배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참이슬이 배포한 등신대가 많은 주류 업소의 매출과 영업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2016년에도 '즐거울 땐 참이슬 짠'을 외치는 아이유 등신대와 함께 각 매장 업소의 매출과 소비자에게도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