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IT

CES 2016 키워드 연결 융합 LG 삼성 호응 'Good' 기아차 전기차 눈길

기사입력| 2016-01-12 10:15:57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16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 등 혁신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열린 '2016 국제 가전 박람회(CES 2016)'가 막을 내렸다. CES 2016에는 전세계 360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2만개에 달하는 제품이 출시됐으며 방문자수는 17만여명에 달했다. 전시장 규모도 22만3000㎡로 역대 최고였다. 생활가전 중심이었던 박람회의 범위가 자동차 등 이종산업과 결합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CES에 자주 참석을 했지만 올해처럼 볼거리가 많았던 기억이 없다"며 "기술 발전에 따라 생활가전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다가온 IoT 시대 TV로 각종 제품 조작

CES 2016의 핵심키워드는 생활가전의 '연결'과 '융합'으로 요약된다.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단순 기술만 앞세운 생활가전 제품만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TV, 스마트카, 무인항공기(드론) 등 IoT 기술을 바탕으로 연결돼 있고, 기술간 융합으로 기존 사업군에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IoT의 핵심은 연결이다. 한 제품을 통해 다른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 가정에서의 IoT 기술의 중심에는 TV가 자리 잡고 있다. TV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대표 허브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홈 허브는 가전제품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TV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보여줄 수 있고 조작 편의성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생활가전 분야의 IoT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CES 2016에서 꽂기만 하면 모든 가전제품을 IoT기기로 만들어주는 스마트싱스, 여러 IoT 기기·가전제품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허브' TV를 선보였다. IoT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싱스는 USB 형태로 꽂기만 해도 IoT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어 연결된 IoT가전제품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2016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스마트 허브' 기능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보안카메라, 현관문 제어 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IoT기술은 TV 뿐 아니라 기타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도 가능하다.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경우 내부 카메라로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내부 내용물을 확인하고, 냉장고 문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와 신용카드 탑재 기능을 통해 손쉽게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은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잠재욕구와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IT, 무인 자율주행 관심 '후끈'

LG전자는 CES 2016에서 현재가 아닌 미래의 기술을 주로 다뤘다. IoT 시대을 앞에 두고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하긴 했지만 삼성전자나 기타 글로벌 가전업체에 비해선 다소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4㎝ 원반 모양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해 다양한 무선통신기술을 지원해 각 기기들을 연결한다. TV나 냉장고 등 기존 제품을 허브로 사용하지 않아 특별해 보이지는 않지만 이동통신사, IT기업 등과의 호환성이 뛰어나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와 '위브'등과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신 LG전자는 자동차 내 IoT 분야 경쟁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LG전자와 협력한 폭스바겐이 CES 2016에서 IoT 기술을 적용한 전기 콘셉트카 '버드-e'를 공개했다. 버드-e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를 조작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커넥티드 홈' 기능으로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출 중 집안 전력을 절전모드로 변경하거나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모드도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버드-e를 양산할 계획이다. 버드-e는 101㎾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LG전자는 또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점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것은 LG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CES 2016에서 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와이즈'를 발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더한 전기차 쏘울EV를 공개했다. 쏘울EV는 고속도로 및 도심 자율주행 기능부터 혼잡 구간 주행 지원 기능, 비상상황 시 갓길 정차 기능, 선행 차량 추종 자율 주행 기능, 자동 주차 및 출차 등 여러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카 분야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및 인프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집중 투자로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해 스마트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CES 2016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며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16에서는 중국의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센스, 하이얼, TCL 등의 업체가 기술력을 선보이며 과거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웠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CES에서 TV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업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을 무시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IT 관련기사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