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덕 하이트진로회장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불과 8년 앞둔 2016년을 생존과 도약을 위한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지침을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라고 밝혔다. 2015년에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졌다면, 새해에는 이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생존을 보장하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골든타임'을 강조한 것이다.
박 회장은 올해가 시장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실적향상을 위해 전사 총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시장진출, 해외기업과 제휴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중장기 비전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장수하는 기업들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브랜드 생명력, 끊임없는 혁신, 핵심역량 발굴 등의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하고, 100년 이후의 비즈니스를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기(史記)에 나오는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고사성어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의 파부침주는 싸움터에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하는 말이다.
박 회장은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파부침주의 각오와 절박함으로 현실을 돌파하자"면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정진하고 임직원들간 서로 격려할 것"을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