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크라운맥주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일 3차 추가 생산에 돌입한다.
출시 후 보름 만에 1차 생산물량이 완판된 크라운 맥주는 소비자와 대형마트의 추가 물량요청 쇄도에 현재 2차 생산분까지 대부분 출고됐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는 크라운맥주 3차 물량으로 1만 5000상자(1상자=355㎖X24캔)를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월,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했던 크라운맥주를 22년만에 재출시했다. 복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1980년대의 추억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크라운맥주 한정판은 향수를 자극하는 그 시절의 맥주 맛과 패키지를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크라운맥주는 1980년대에 생산된 맥주의 주질에 최대한 가까운 맛과 함께 당시 심볼인 왕관 디자인을 재현해냄으로써, 중장년층에게는 친숙함과 추억을 제공하고 젊은 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옛 제품들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며 "계획했던 물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돼 추가 생산을 결정했으며, 크라운맥주를 통해 향수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