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주
국순당이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주점 '백세주마을'은 추운 겨울을 맞아 따뜻하게 데운 막걸리 '모주(母酒)'와 '溫(온) 예담', '熱(열) 백세주' 등 따뜻한 우리 술을 겨울철 한정 메뉴로 선보인다.
따뜻하게 데운 전통주는 추위로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끓이는 과정에 알코올이 휘발되어 음용하기에도 용이하다.
겨울에 마시는 대표적인 막걸리 '모주'는 국순당 쌀막걸리에 고흥유자를 첨가한 '고흥유자모주'와 꿀과 생강을 넣어 끓여서 만든 '꿀생강모주' 등이 있다 .
'溫(온) 예담'은 전통 청주인 예담을 데운 것으로 데운 사케와는 또다른 은은한 곡향이 일품이다. '熱(열) 백세주' 는 기존 백세주를 따뜻하게 데워 12가지 한약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으며 따끈한 한방차를 음용하는 느낌을 준다.
모주(母酒)의 유래는 조선시대 책 '대동야승(大東野乘)'에 의하면 인목대비의 어머니 노씨 부인이 광해군 때 제주도로 귀향을 가서 막걸리와 한약재로 술을 만들어 추운날 섬사람들에게 베풀었다해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고'대비모주(大妃母酒)'라 부르다가 모주(母酒)가 되었다고 한다.
국순당 외식사업본부 홍석우 팀장은 "데운 와인 뱅쇼나 따뜻한 칵테일 핫토디, 데운 사케 처럼 우리나라에도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데운 전통주로 몸의 건강을 유지했던 전통이 있었다"며 "데운 막걸리인 모주와 온 예담, 열 백세주 등은 현대인에 입맛에 맞게 즐길수 있는 겨울철 별미 전통주"라고 소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