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카토 까베르네 소비뇽
11월은 영화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 관련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 유일한 정부 주관의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를 시작으로 청룡영화상, 서울독립영화제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이어 다가오는 14일은 '무비데이'로 많은 가족, 커플들이 영화관뿐 아니라 특별한 장소에서 영화를 즐긴다. 쌀쌀한 가을밤, 올해 '무비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팝콘과 콜라가 아닌, 영화의 여운을 더해줄 와인 한 잔을 곁들여보면 어떨까? 이에 와인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이 무비데이에 즐기면 좋을 와인을 추천한다.
▶우디 앨런의 수작 '블루재스민' 공식 와인, '델리카토 까베르네 소비뇽'
지난 2013년 개봉했던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은 상위 1%의 삶을 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재스민'의 반전된 삶을 그린 영화로 인생의 달콤하고도 씁쓸한 양면을 보여주며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국내 개봉 시 '블루 재스민'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된 '델리카토 까베르네 소비뇽'은 블랙체리나 자두 등의 풍부한 과일 향과 바닐라 향이 길게 남으며 영화와 꼭 닮은 복합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입 안을 꽉 채우는 부드러움과 스모키함에, 풍부한 과일 향과 깊이 있는 가죽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드는 길고 조화로운 뒷맛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가격은 3만6000원.
▶힐링 영화 '인턴'과 함께 지친 일상에 특별한 감동을 주는 와인, '우마니 론끼 라크리마 디 모로 달바'
메마른 감정의 도시 남녀에게 따뜻한 힐링이 되어주는 영화 한 편과 향긋한 와인은 얼었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준다. 꾸준한 입소문으로 '인턴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영화 '인턴'은 30대 CEO와 70세 인턴의 따뜻한 성장기를 그려낸 힐링 영화다. 여기에 진한 장미 향이 기분 좋은 레드 와인 '우마니 론끼 라크리마 디 모로 달바' 한 잔이면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우마니 론끼 라크리마 디 모로 달바'는 향기로운 꽃 향기 피니쉬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부드러운 탄닌과 과일 아로마가 조화로워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다. 우마니 론끼 라크리마 디 모로 달바는 2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날려줄 SF영화 '마션'과 함께 하는 트렌디한 와인, '라디오 보카 베르데호'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비현실세계를 유머 있게 다룬 SF 영화에 깔끔한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재치 있는 방식으로 우주인 '마크 와트니'의 화성 생존기를 담은 화제작 '마션'은 긍정적인 내용과 명료한 엔딩이 베르데호 품종 특유의 깔끔한 뒷맛을 선사하는 '라디오 보카 베르데호'와 잘 어울린다. '라디오 보카 베르데호'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으로 신선한 과일의 향긋한 아로마와 생동감 넘치는 맛, 산뜻한 산도가 처진 기분을 가볍게 띄워주는데 제격이다. 또한 발랄하고 재미있는 '라디오 보카'만의 라벨 디자인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의 '마션'의 분위기를 살리는 소품으로 적합하다. 판매가격은 2만4000원.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