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막걸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후원으로 10월 29일∼11월 1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2015 자라섬 막걸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술 시장을 활성화하고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정하고 그 해에 갓 수확한 햅쌀로 빚은 첫 막걸리를 선보이는 자리로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프랑스 '보즐레 누보' 출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술 관련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술 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이다.
한국막걸리협회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막걸리의 날' 기념 행사를 단순히 양적인 면에서 규모를 확대한 것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막걸리 자체가 문화 축제의 소재이며 소통의 장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축제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국제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가평 자라섬에 개막식과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시대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전국의 유명 막걸리와 먹거리가 마련된 주점과 주제별 거리가 조성되며 행사장 외부에는 이벤트와 공연을 위한 프린지 무대, 지역 특산물 장터, 야외 주점, 어린이 놀이터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캠핑도 즐길 수 있도록 카라반과 캠핑장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자라섬 주 행사장인 대형 돔 외부에는 넓은 야외 공간을 축제 마당으로 조성해 200여종의 다양한 막걸리와 우리술 품평회에 입상한 전통주 및 지역 먹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평군과 협력하여 '가평 그랜드 세일'기간을 정해 쁘띠프랑스,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팬션 및 위락 시설 등과 연계한 할인 행사와 신선한 가평 특산 농산물 판매 등 지역 지자체와 함께하는 상생협력의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협회관계자는 말했다.
한국막걸리협회 박성기 회장은 "막걸리 축제 기획을 위해 수년간 여러 나라를 돌며 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둘러보고 우리의 술 문화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왔다"며 "올해부터 막걸리 축제는 막걸리 매니아는 물론,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막걸리를 통해 세대간, 지역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 지자체 등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