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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소믈리에 3인이 추천하는 로맨틱 와인은?

기사입력| 2015-10-14 11:04:52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 누아와 루이 라뚜르 샹볼 뮤지니
10월 14일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와인을 마시는 '와인데이'로 알려져 있다.

와인데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10월 14일에 신의 제례를 지낸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이후 유럽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과 11월에 다양한 와인축제를 즐기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국내에서는 최근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와인데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와인데이를 맞아 연인과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국내 대표 소믈리에 3인이 안성맞춤 와인을 추천한다.

▶풋풋한 새내기 커플에게는 사랑스럽고 화사한 '피노누아 100% 와인' 추천

두가헌 고효석 소믈리에(제 7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는 이제 갓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새내기 커플들을 위한 와인으로 코 끝을 자극하는 과실향, 향긋한 꽃향이 매력적인 피노 누아 100% 와인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 누아'와 '루이 라뚜르 샹볼 뮤지니'를 추천했다. 그는 "피노 누아는 누구나 마시기 좋은 부담 없는 맛과 풍부한 꽃, 과일향으로 와인 초보 커플이나 젊은 연인들이 즐기기에 특히 좋다"고 덧붙였다

밝은 루비 빛깔이 매력적인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 누아'는 피노 누아 100%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체리, 레드 커런트 등의 붉은 과일향과 스파이스, 가벼운 꽃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기분 좋은 산도와 긴 피니쉬가 특징이다. 사랑스러운 베리류와 화사한 꽃향이 코 끝을 자극해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레는 마음을 더욱 배가시킨다.

'루이 라뚜르 샹볼 뮤지니'는 피노 누아 100%로 만들어진 프랑스 고급 와인이다. 샹볼 뮤지니 지역의 석회석 토양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꽃향기, 코끝을 짜릿하게 하는 신선한 체리향, 그리고 산딸기, 버찌와 같은 숲 속의 야생 과일향이 조화를 이뤄 풍부한 맛을 자아낸다. 부드러운 타닌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균형감이 우수하다. 여성스러움에 비견될 만큼 섬세한 맛이 특징으로, 첫 데이트 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연인을 위한 특별한 사랑 고백을 준비하는 이에게는 '프리미엄 와인' 추천

정식당 신동혁 소믈리에(제 13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는 로맨틱 계절 가을을 맞아 프로포즈 등 특별한 사랑 고백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품격 높은 프리미엄 와인 '쿠네 임페리얼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와 '샤또 라 루비에르 화이트'을 추천했다.

스페인 왕실 결혼식 만찬 와인으로 유명세를 탄 '쿠네 임페리얼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는 스페인 와인 최초 와인 스펙테이터 1위의 영예를 안을 만큼 품질을 인정 받은 스페인 대표 프리미엄 와인이다. 강렬한 루비 컬러의 이 와인은 잘 익은 검붉은 과일 향, 감초향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맛과 아로마를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입 안에서는 구운 참나무, 발사믹 향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탄닌이 최고의 구조감을 선보인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로맨틱 프로포즈와 함께 이 와인을 곁들인다면 오래도록 그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

'샤또 라 루비에르 화이트'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을 대표하는 뤼통 가문의 와인으로,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 품종이 블랜딩된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이다. 감귤류, 열대 과일의 강렬하고도 우아한 향과 토스트, 오크 터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자몽, 복숭아, 살구와 같은 과일 향이 입안 가득 전해진다. 신선한 과실 향과 적절한 산도가 입에서 조화를 이루어 더욱 로맨틱한 데이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랜 연인들에게는 깊고 성숙한 풍미가 깃든 '드라이 와인' 추천

비나포 이승훈 소믈리에(제 10회, 11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는 오랜 연인들을 위해 그들의 성숙하고 깊은 사랑을 닮은 드라이 와인 2종 '아발론 나파밸리'와 '트림바크 게브르츠트라미너'를 추천한다.

사랑스러운 하트 라벨이 인상적인 '아발론 나파밸리'는 과일의 감미를 풍부하게 담아낸 진하고 묵직한 맛의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자두, 라즈베리, 다크 체리의 신선하고 풍부한 향기와 함께 오크, 바닐라, 카라멜의 풍미도 가볍게 느껴진다. 오랜 연인들의 성숙한 사랑처럼 무르익은 과일의 풍미와 탄닌, 산도가 환상의 조화를 이뤄 마시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풍부한 아로마와 은은한 과일향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트림바크 게브르츠트라미너'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이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고 게브르츠트라미너 품종 100%로 만들어져 스파이시한 맛과 향긋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망고,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 과일 향과 꽃 향기가 지속적으로 은은하게 느껴지며 신선한 산도와 풍성한 아로마가 훌륭한 밸런스를 이뤄 사랑하는 연인과의 특별한 와인 디너에 더 없이 어울리는 와인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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