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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품평회 개최…"맛과 향, 수입 위스키 못지않다"

기사입력| 2015-08-05 19:08:00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가 출시 11년을 기념해 국내 최고 권위의 소믈리에 8명(첨부)이 참가한 테이스팅 품평회 'HWAYO DISCOVER FORUM'을 개최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품평회는 화요 제품 5가지(17도, 25도, 41도, 53도, Extra Premium(이하 XP))에 대한 시음 후 각각 '외관(투명도와 색상)', '향기(상태, 강도, 품질)', '맛(상태, 강도, 여운, 품질)', 하모니 등의 4가지 사항을 측정했다.

8인의 전문가들은 화요에 대한 전반적인 호평과 함께 수입주류와 견주어 손색없음을 강조하고 국산주류의 고급화와 질적 성장에 고무적인 찬사를 보냈다. 특히 화요가 희석식 저도주 열풍 속에서 한국전통방식의 고급증류주를 고수해 국산주류의 고급화 기반을 다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화요 '41도'와 '53도' 및 41도를 5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XP'는 품평점수가 90점을 넘어 국제품평회 금메달 수상의 가능성이 점쳐졌다. 41도는 색의 정제성이 뛰어나고 선명도가 좋으며 강렬한 아로마가 잘 조화되어 향이 섬세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칵테일베이스로 손색이 없고 온더락스로 잘 익히거나 향이 강한 음식을 곁들이기를 제안했다.

53도는 41도보다 정제성이 더 돋보이며 향의 강도와 지속성이 아주 뛰어난 고품질의 주류라는 평가와 함께 화려한 꽃향과 곡류의 향 및 과일향이 어우러진 중후함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술 자체의 향과 맛이 뛰어나 자체적으로 즐기되 소스가 강하고 기름지거나 풍미가 강한 음식과 두루 곁들이기를 제안했다. 고도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깔끔한 피니쉬에 꼬냑이 연상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싱글라이스 목통주 화요 XP는 싱글몰트보다 컬러와 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입안에서의 느낌이 더 좋아 첫 맛이 부드러우며 국산주류 역사상 최상급이라는 평도 있었다. 또한 최고의 품질 대비 마케팅과 가격에서 수입위스키와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제라는 제언도 잇따랐다. XP는 훈제요리나 치즈, 견과류와 곁들이기를 제안했다.

화요는 전문가들이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를 바탕으로 화요에 가장 적합한 시음 환경과 음용법, 마리아주까지 확립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주로서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번 품평회 결과의 의의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음료강사협의회의 전재구 회장은 "한국 전통 주류, 특히 증류주 분야에서는 이런 테이스팅 행사를 가진 일이 극히 드물다"며 "화요가 시작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산주류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어려운 우리 전통 주류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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