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스
캠핑장, 해변가 등 야외에서 피서를 즐길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최근 처음처럼 순하리,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 등 소주 리큐르 열풍에 따라 술자리 자체를 즐기면서 편안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RTD는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의미다. RTD 주류의 인기 덕분에 집 근처 마트에서도 애플 사이더, 럼, 보드카,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야외에서도 별도의 준비물 없이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탄산음료말고 탄산주류 RTD, 애플 사이더 마셔보셨나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한낮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저도주와 탄산수의 매력을 더한 애플 사이더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흔히 사이더라고 하면 청량음료를 생각하지만 오랜 역사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주류이다. 사과에서 압착한 즙을 2~3일 정도 발효하여 만드는 애플 사이더는 달콤한 맛에 알코올 함량 1~6%로 도수가 낮아 최근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류 수입사 인덜지가 공식 수입하고 있는 헌터스(Hunter's)는 남아프리카에서 애플 사이더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언뜻 맥주병을 연상시키는 330ml 크기의 병과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여기에 풍부한 사과향과 탄산의 청량함이 더해져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4.5도의 낮은 도수에 사과의 달콤함과 스파클링의 시원함이 매력적인 헌터스 골드와 도수 5.5도에 단 맛을 절제한 헌터스 드라이가 국내 판매 중이다. 헌터스 골드는 전국 바토스(Vatos) 매장에서 리타(Rita) 칵테일로도 인기가 높다.
독특한 병 모양이 특징인 사바나 드라이(Savanna Dry)는 신선한 사과향과 가벼운 시트러스향이 더해져 기존의 애플 사이더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레드 와인에 버금가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food) 및 글루텐 프리인 프리미엄 애플 사이더다. 배만 부른 맥주에 지친 사람들에게 각광 받고 있으며, 유명 수입맥주처럼 레몬 한 조각을 곁들이면 맛이 더욱 배가된다.
국내에 많이 알려진 애플 사이더는 써머스비(Somersby)가 있다. 세계적인 맥주 그룹인 칼스버그사가 유럽시장에 선보인 후 큰 인기를 끌면서 2012년 국내에 출시됐다.
▶눈으로 입으로, 오감으로 즐기는 RTD 스파클링 와인
주로 야외에서 즐기는 RTD 주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트렌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2030세대에게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보증된 맛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바틀 디자인이 중요하다. 버니니는 모스카토 품종을 사용하여 달콤한 맛과 스파클링의 청량함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국내판매 1위 스파클링 와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한 손에 들기 좋은 275ml 핸디 사이즈에 그린과 핑크의 파스텔 컬러를 더한 병 디자인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휴가지에서 버니니를 들고 여유를 만끽하고 있노라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판매된 버니니 전용잔 패키지를 찾는 소비자 문의가 뜨거워 8월부터 홈플러스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버니니 전용잔 패키지는 버니니 4병에 전용 와인잔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유리보다 고가의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잘 깨지지 않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높다.
RTD 주류 1위 'KGB'가 7년만에 선보인 'KGB애플앤페어'는 사과의 상큼함과 배의 달콤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멀티플레이버 RTD 주류다. 풋사과를 연상시키는 그린 바디에 별 로고를 사용해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와인크루저는 제품별 과일의 컬러를 병에 그대로 담아 눈으로도 즐기는 재미를 더했으며, '머드쉐이크 딸기'는 딸기 향과 우유, 보드카가 혼합된 제품으로 기존의 갈색 병에서 산뜻한 핫핑크로 패키지를 변경해 여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RTD 칵테일
분위기를 위해 칵테일을 만들고 싶지만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최상의 비율로 만들어진 RTD 칵테일에 주목하자. 프리미엄 캐리비언 럼 쿠엘포는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칵테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탄생 되었으며, 피나콜라다, 모히토, 라즈베리로 구성되어 있다. RTD 칵테일은 굳이 다양한 재료를 섞어 넣지 않아도 최상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여름 칵테일의 대표명사인 모히토는 직접 만들려면 기본 베이스인 럼과 토닉워터에 라임, 민트, 설탕을 넣고 머들러로 으깨는 기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쿠엘포 모히토는 프리미엄 캐리비안 럼을 사용한 베이스에 모든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장소불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 열대과일의 풍부한 맛이 매력적인 쿠엘포 피나콜라다와 달콤한 맛의 쿠엘포 라즈베리 역시 얼음만 있으면 시원하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사이다나 탄산수를 섞어 도수를 조절할 수도 있어 누구나 즐기기 좋다. 현재 코스트코(Costco)에서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특별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 애플은 37.5도의 스미노프 그린 애플에 탄산을 첨가해 만든 RTD 주류로 맥주와 비슷한 5.2도의 저도주 제품이다. 국내 출시된 스미노프 플레이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그린 애플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를 200㎖ 용량의 포켓사이즈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에 앞서 RTD 제품인 '스미노프 아이스'와 '스미노프 그린 애플' 등을 내놓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