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비
최근, 복숭아 맛 소주 등 새로운 과일소주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일 품은 주류들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사과, 체리, 포도 등 야외에서 상큼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저도주 문화 확산과 함께 이색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낮아지는 추세라 과일 주류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는 주류 브랜드들의 마케팅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과일 주류들을 정리했다.
▶여름의 싱그러움을 닮은 사과 발효주, 써머스비(Somersby)
써머스비는 2012년 국내에 론칭한 이래,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트렌디한 술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사과 발효주다.
세계적인 맥주 그룹 칼스버그 사에서 만들었으며, 알코올 함량이 4.5도로 낮은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작년에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 제품까지 출시하는 등 빠르게 성장중이다.
특히, 술도 세련되게 마시고 싶어하는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사과나무 일러스트에 연두빛 병 레이블 등 여름의 싱그러움이 연상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써머스비는 한 모금 마시면 상큼한 사과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며, 톡 쏘는 스파클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특히 얼음과 곁들이면 사과 특유의 새콤달콤함과 스파클링이 살아나 더욱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달콤하고 로맨틱한 체리 맥주,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ST. Louis Premium KRIEK)
붉은 체리가 새겨진 병 레이블의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알코올 도수 3.2도의 체리 맥주다. 벨기에 특산 체리를 과육 통째로 넣고6개월 이상 숙성해 풍부한 체리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벨기에 특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야생효모를 이용하여 1~3년간 자연에서 발효시켜 만들어지는 벨기에식 람빅(Lambic) 맥주로, 아몬드향도 가미돼 있어 맥주의 구수한 맛을 더해준다.
같은 라인의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뻬쉬(St. Louis Premium Peche)는 복숭아 맛,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프람보아즈(St. Louis Premium Framboise)는 라즈베리 맛을 담았다. 알코올 도수도 각각 2.8%, 2.6%로 낮아 각자 선호하는 과일 맥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거봉, 레몬벌꿀 RTD까지 국내 상륙! 일본식 과실주 츄하이 신제품 3종
미니스톱은 국내 여성들의 주류 소비가 증가하고 과실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츄하이 3종을 선보였다. 츄하이는 일본의 대형 유통회사 이온(AEON)의 PB상품으로 과즙과 탄산수를 섞은 일본식 과실주다.
'츄하이거봉350'은 일본식 소주에 거봉과 탄산을, '칵테일카시스오렌지350'은 오렌지와 카시스(블랙커런트) 과즙, 탄산과 보드카가 들어갔다. '사와벌꿀레몬350'은 일본식 소주에 레몬과 벌꿀, 탄산이 어우러져 상큼달콤함 맛을 자랑한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술이 약한 소비자들도 가볍게 즐기기 좋다.
▶자몽 와인, 쏘아(Ssoa)
'쏘아'는 알코올 도수 5도의 스파클링 캔 와인으로 자몽맛을 비롯, 포도, 레몬, 망고맛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자몽소주 대용으로 자몽맛 '쏘아'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망고맛 '쏘아'는 기존에 없었던 과일 주류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천 막걸리 브랜드인 ㈜조술당의 자회사에서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