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7월 15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상하이 2015'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MOU를 계기로 양사는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5G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에서 이용 가능하고 네트워크 간 상호연동이 자유로운 단말 개발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5G 상용화가 유력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해당 주파수 기반으로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인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 기지국의 데이터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인 '매시브미모(Massive MIMO)',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트래픽 수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주파수를 배분할 수 있는 '5G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 5G 핵심기술도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ICT 기업인 인텔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5G 시대 개막을 한걸음 앞당길 것"이라며 "SK텔레콤이 기술의 혁신을 넘어 고객 가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3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산학연 공조를 통해 출범한 '5G포럼'의 초대 의장사를 맡은 데 이어 지난4월 2대 의장사로 연속 당선되며 5G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