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햄버거세트, 나트륨·열량 과다 함유
기사입력| 2015-07-13 14:44:43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빅3' 햄버거 가게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세트 메뉴 대부분이 나트륨과 열량을 과도하게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이들 프랜차이즈 햄버거점의 인기 햄버거 세트 메뉴 30개의 열량은 최소 763㎉에서 최고 151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g기준 흰쌀밥 한 공기(250㎉)의 3∼6배 수준이다. 특히 성인 기준 하루권장 열량 섭취량이 1900∼2400㎉인 점을 고려하면 일부 햄버거 세트의 칼로리는 두 끼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햄버거 세트메뉴는 햄버거에 콜라·사이다 등 음료,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된다.
조사대상 햄버거 세트 중 열량이 가장 높은 것은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로 무려 1515㎉를 기록했다. 이어 버거킹 더블 와퍼(1437㎉), 버거킹 베이컨치즈 와퍼(1283㎉), 버거킹 베이컨치즈 갈릭스테이크(1229㎉), 버거킹 치즈 와퍼(1219㎉), 맥도날드 더블 1955(1201㎉) 등의 순이다.
브랜드 별로 햄버거세트 평균 열량을 살펴보면 버거킹이 1197.3㎉로 최고였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각각 948.2㎉, 897.6㎉를 기록했다.
또 이들 햄버거 세트 메뉴에는 과도한 섭취 시 고혈압·심장병·신장병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도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빅3' 햄버거세트 메뉴의 함유 나트륨은 무려 892∼2040㎎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함유한 세트 메뉴는 역시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2040㎎)였다. 한 끼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어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865㎎), 버거킹 베이컨치즈와퍼(1709㎎),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638㎎), 버거킹 치즈와퍼(1628㎎), 롯데리아 한우불고기(1612㎎) 등의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많았다.
브랜드별 나트륨 평균치는 버거킹 1478㎎, 맥도날드 1208.4㎎, 롯데리아 1159.5㎎ 순이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