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흥 배곧신도시 '첫 입주'
기사입력| 2015-07-13 11:14:01
인구 5만여 명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 배곧 도시개발지구가 7월 중순 첫 입주를 시작한다. 2012년분양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으로 호반베르디움1차(1,414가구, 7월 중순), SK뷰(1,442가구 7월 말), 골드클래스(690가구, '16년 예정)가 순차적으로 입주에 돌입한다. 인구유입으로 새 도시의 모양새가 갖춰지는 만큼, 신도시 이점과 입지적인 장점 요인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니신도시 배곧신도시, 계획인구 5만6,000명
배곧신도시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 일대에 조성 중이며 4,907,148㎡ 면적에 2016년까지 5만6,000인(2만1,541가구)을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입주가 2018년까지 예정돼 있어 사업기간은 계획보다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계획 도시답게 체계적인 개발을 통한 친환경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지구 내에 글로벌 교육과 의료산학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 분양가 프리미엄(P) 1,000~3,000만 원 호가
배곧신도시의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 당 850~900만 원으로, 인근의 송도국제도시(3.3㎡ 당 1,200~1,300만 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편이다. 단 송도국제도시는 배곧보다 도시규모가 3배 이상 크고 국제적인 업무공간으로 조성 중이므로 단순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차량 5~10분 거리에 불과한 지리적인 근접성을 고려할 때 최초 분양가 수준보다는 가격상승 여력은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용면적 65㎡ 소형이 1,000~2,000만 원, 전용면적84㎡ 중형이 1,500~3,000만 원 분양권 P(프리미엄)가 형성됐다. 해당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프리미엄이 호가보다 500~1,000만 원 조정되기도 하지만 실 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잘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배곧신도시는 '지역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지구 중심부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병원, 의과대학, 연구소가 집약된 첨단의료서비스 구역으로 활용한다. 서울대학교 유치와 교육, 의료를 중심으로 배곧신도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