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 하반기 설·석유화학 '맑음', 흐린 산업은?
기사입력| 2015-07-07 15:15:56
올 하반기 전자·자동차·철강은 부진세가 이어지고 건설·석유화학은 쾌청한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자 산업은 PC·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국 대비 환율 여건이 불리하다는 점이 업황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화 진행과 동시에 갤럭시S6 모멘텀이 희석되어 힘든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원·엔,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신차 부재, 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철강 산업은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부진에 의한 철강 수요 약화로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 산업은 하반기 LNG선 중심의 발주 증가로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나 국제석유자본 및 시추업체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시추시장 부진 심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건설 산업은 부동산 3법 시행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수요자의 신규 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해외 저가수주 손실반영 마무리와 이란 시장 및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 확대가 기대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 및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석탄화학설비와 북미 천연가스화학설비의 가동 지연이 긍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유로존·일본 등 선진국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나 중국 등 신흥국은 부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