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그리스발 악재에 코스피 폭락, 3년 만에 최대 하락
기사입력| 2015-07-06 16:03:42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해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오자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보다 50.48포인트(2.40%) 내린 205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2012년 6월 4일(51.38포인트, 2.80% 하락) 이후 가장 컸다. 그리스발 충격이 그만큼 큰 셈이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대표가 나와 그리스가 전면적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75억원어치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217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개인은 493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한국전력(0.21%)과 NAVER(0.49%)가 소폭 오른 것을 빼고는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4.45%), 현대차(-1.48%), 아모레퍼시픽(-3.83%), 제일모직(-3.28%), 삼성생명(-3.72%), 현대모비스(-1.46%)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는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안 수용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는데, 투표결과가 반대로 나온 만큼 시장도 방향을 틀어서 갈 수 있다"며 "엔화 강세, 유로화 약세 추세로 봐서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일정 부분 이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2.24%) 내린 752.01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6.5원으로 마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