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PC모니터 지고 TV모니터가 뜬다… IDC, "TV모니터 내년 시장 성장률 11%↑"
기사입력| 2015-06-28 15:40:09
전 세계적으로 PC모니터 시장 규모가 계속 줄어드는 반면 TV모니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TV모니터 시장은 내년에 11%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모니터 시장의 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은 5.4%로 예상됐다. TV모니터란 모니터의 일종으로 PC모니터로 활용하다 언제든 TV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세컨드 TV 용도로는 물론이고 1인 가구에서는 PC와 TV 겸용으로 쓸 수 있어 모니터 업계에서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TV모니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분야다. IDC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찌감치 TV모니터 시장에 뛰어들었던 만큼 향후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 TV모니터 시장 점유율 합계는 96%(삼성 41%+LG 55%)다.
IDC는 TV모니터의 성장세를 예상하며 PC모니터 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1분기보다 12% 줄어든 2946만대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288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TV모니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분야로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TV모니터 글로벌시장에 양사가 일찍 뛰어들어 틈새 공략 전략을 펼쳐왔던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