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3.3㎡당 1000만 원 근접
기사입력| 2015-06-18 10:52:25
한 때 미분양아파트로 몸살을 앓던 김포신도시가 달라졌다.
김포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현재 3.3㎡ 당 988만원으로 '09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또한 작년까지 최고 4,200가구에 이르던 김포시 미분양주택은 261가구('15년4월) 수준으로 16배나 감소했고, 아파트 거래량은 4월에 1,214건을 기록하며 작년('14년4월 819건) 대비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정부의 신도시 지정 중단에 따른 희소성 부각,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격, 김포도시철도 개통예정 등 중장기 호재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김포신도시가 회생을 넘어 회복의 길로 들어선 모양새다.
▣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3.3㎡당 1,000만 원 근접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6월 12일 기준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 당 988만원이다. 김포신도시는 2008년에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입주 당시 3.3㎡ 당 평균 1,036만 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 고점의 95%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6년 동안 넘지 못했던 3.3㎡ 당 1,000만 원에 근접했다. 과거 고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만큼 높은 상황이다.
▣ 김포도시철도 2018년 개통 예정, 회복세 더 이어질 듯
현재 김포신도시와 관련된 호재들이 다양하다. 우선 정부가 작년 9.1대책을 통해 신도시(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해 김포신도시를 포함한 기존 신도시들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또한 서울 전세 값('15년6월 기준 3.3㎡ 당 1,126만 원) 수준에 불과한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내 집 마련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2018년 하반기에는 김포도시철도('14년 착공, 한강신도시~김포공항)가 개통될 예정이다.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 역으로 환승되는 지하경전철 사업으로, 1조5천 억 원을 투입해 한강신도시와 김포 구도심을 연결하는 전체 23.63km, 9개 정거장 규모로 건설된다.
향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호재와 더불어 중장기 호재요인들이 힘을 발휘하면서 거래량을 동반한 매매가격의 회복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