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토황토(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138-12)가 판매하는 '축열식 전기뜸질기' 가운데 장기간 사용하거나 외부 충격으로 뜸질기 내부 주요 부품의 쏠림현상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무상점검·수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축열식 전기뜸질기는 일정시간(5분에서 10분 정도) 전기를 공급한 후 전원코드를 뽑고 1~2시간 정도 축열된 열을 이용해 배, 등, 허리부위 등을 찜질하는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일부 특정 부위가 집중적으로 뜨거워진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제품을 오래 쓰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뜸질기 내부에 고루 퍼져 있어야 할 단열재가 한쪽으로 밀려 변형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시에 히터도 동일하게 한쪽으로 치우쳐 뜸질기 내부 열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토황토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2007년 10월 1일부터 2013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7개 모델(THT-1000, TQC-1000, TQC-2000, TQC-3000, TQG-1000, TQG-2000, TQG-3000) 약 9만개 제품 가운데 내부부품이 흔들리는 제품을 무상으로 점검·수리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토황토 고객센터(02-2057-8188)로 연락해 무상점검을 받고 사용할 때는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당 ㈜토황토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토황토와는 무관한 업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