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 이사철 마무리,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기사입력| 2015-04-24 11:20:27
서울은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전주(0.10%)대비 0.03%p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0.22%) 매물회수와 거래로 가격상승폭이 컸던 재건축은 금주(0.05%) 다시 거래 및 매수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
일반아파트(0.08%)는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로 중소형면적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짙어 가격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여기에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더 늘지 않는 것도 가격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입자의 매수전환과 줄어든 봄 이사수요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금주 전셋값이 0.17% 올라 한 주전 0.24%보다 0.07%p나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0.03%) △경기·인천(0.09%)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매]
서울은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양천(0.16%) △강동(0.13%) △구로(0.12%) △동작(0.12%) 등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진은 전세매물 부족이 매매수요를 자극하며 구의동 현대프라임, 자양동 우성3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등이 25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는 줄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대문은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장안동 래미안장안1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8%) △광교(0.10%) △평촌(0.09%) △판교(0.09%) △산본(0.05%) △분당(0.03%)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장기동 일대의 중소형 매물이 부족하다. 고창마을제일풍경채, 고창마을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도 중소형 매매물건이 귀하다. 상현동 상록자이가 금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무궁화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무궁화효성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1%) △하남(0.10%) △고양(0.09%) △수원(0.09%) △광명(0.08%) △남양주(0.08%) △시흥(0.08%)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본오동 월드저층, 초지동 주공그린빌11·12·13단지, 고잔동 주공5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전세보다 매매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다. 하남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창우동 은행, 꿈동산신안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햇빛주공20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
서울은 △광진(0.50%) △구로(0.47%) △동대문(0.37%) △강동(0.37%) △강북(0.37%) △강서(0.30%) 종로(0.26%) △관악(0.2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광진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현대2단지 등이 5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 신도림동 동아1차, 오류동 동부골든 등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은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용두동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2%) △평촌(0.10%) △중동(0.09%) △파주운정(0.05%) △분당(0.04%) △일산(0.03%)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 고창마을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LG, 무궁화 효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중동 미리내롯데2, 복사골건영1차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동탄(-0.24%)은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물건에 여유가 있다.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등은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김포(0.18%) △의왕(0.18%) △고양(0.17%) △광주(0.13%) △성남(0.012%) △의정부(0.12%) △구리(0.10%)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대별로 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1·2차, 장기동 현대청송2차1·2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됐다.
▣ 전세 상승폭 확대 가능성은 낮지만, '국지적 강세'는 계속될 전망
저금리 기조 속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의 수급불균형은 단기간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하지만 봄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계절적 수요 탓에 수급불안이 증폭됐던 요인은 누그러지면서 전셋값 상승은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건축 이주 등에 따라 전세시장 불안양상이 있어 지역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
매매시장은 매도자의 기대심리와 매수자의 관망세로 매도-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 . 당분간 거래에 따라 제한적 상승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