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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평가단 파워랭킹]주부가 살고싶은 아파트는 래미안

기사입력| 2015-04-06 10:32:18
그래픽=문성원 기자
이제는 '사야 될 시기'라고들 한다. 전세난, 저금리가 매매심리를 부추긴다. 연일 매매거래 최대치 행진 중이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하우스 푸어'를 걱정한다. 빠르면 올해 말, 빚더미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주택, 그 중에서도 아파트 이야기다. 요즘 이보다 더 '핫'한 이슈가 있을까.

일단 '살 시기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제쳐두자. 워낙 복잡하고, 변수가 많다. 주부평가단에 대신 다른 질문을 던져봤다. 만약 산다면, 어느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번주 '스포츠조선 소비자인사이트(http://www.consumer-insight.co.kr) 주부평가단 파워랭킹', 살고 싶은 아파트 순위다.

▶삼성 래미안 부동의 1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다. 조사 지역, 조사 업체에 따라 약간의 편차를 보였다. 한 부동산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선호도 1위는 삼성 래미안이었다. 2위는 대림 e편한세상, 3위는 대우 푸르지오로 나타났다. 또다른 매체의 결과는 조금 다르다. 1위는 똑같이 래미안이었다. 하지만 2위는 현대 아이파크로 조사됐다. 앞서 언급했듯 지역에 따라, 또 연령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랐다.

그렇다면 주부들의 선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가계경제에서 주부의 영향력은 크다. 이사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더욱 그렇다. 건설업체에서 마케팅 타깃을 주부층으로 잡는 이유다.

이제 주부평가단 파워랭킹 보따리를 풀어보자. 타 매체의 조사결과와 역시 다르다.

1위는 똑같았다. 삼성 래미안이 차지했다. 전체 104명에서 응답한 98명 중 34명이 표를 던졌다. 35%다. "이미지가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2위 싸움에서는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타 매체 조사에서 4위 이하로 처졌던 GS 자이가 뛰어올랐다. 25명, 26%의 선택을 받았다. '쾌적한 환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 힐스테이트가 3위에 올랐다. 14명(14%)이 '살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튼튼한 이미지 덕을 봤다. 4위는 대림 e편한세상이 차지했다. 12명, 12%가 선택했다.

이밖에 현대 아이파크(8명, 8%)와 대우 푸르지오(5명, 5%)가 각각 5,6위에 올랐다. 타 매체조사에서 강세를 보였던 푸르지오의 하위권 추락이 조금 의외다.

▶살고 싶은 아파트의 조건은?

3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1만3000여건으로 예상된다. 평균 하루거래량은 420건 정도다. 2014년 동월(306건) 대비 약 35% 늘었다. 2006년 이후 최고치다.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고 행진이다. 1%대의 초저금리,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수요자가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 이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주부들의 마음이 움직일만한 분위기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주부들의 아파트 선택기준은 어떻게 될까. 주부평가단 설문조사 답변을 분석해봤다.

가장 많이 언급된 기준은 '이미지'였다. 래미안과 자이가 그랬다. 모두 이 대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래미안에 대해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에 신뢰가 간다"는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자이 역시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고급스럽고 쾌적한 이미지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미지는 마케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로 끝나면 소용이 없다. 그에 대한 책임이 따라야한다. 그러면 신뢰가 생긴다. "자재가 좋고, 고급스런 마감재가 마음에 든다"면서 "브랜드를 믿을 만하다"는 평이 이어진 이유다.

다음 선택조건은 '튼튼함'이었다. 현대 힐스테이트가 이 부문에서 돋보였다. '현대'라는 이미지 덕분인지 "튼튼하게 잘 짓는다"는 평을 들었다.

이밖에 편리한 구조, 주변 환경 등이 평가단의 고려 대상이었다.

내집 마련, 쉽지 않은 결정이다. 서민의 입장에서는 빚까지 안고 큰돈을 들여야 한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건설사들의 역할 역시 크다. 주부평가단은 '좋은 자재로 튼튼하고, 편리하게' 지어달라고 했다. 그 모든 것의 바탕, 책임감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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