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 매매가격, 4분기 숨고르기
기사입력| 2015-03-18 16:27: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www.hanaif.re.kr)는 2014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10% 가량 상승했던 오피스 매매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거래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에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영에셋의 거래사례 자료로 산정한 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335.5(1999년 4Q=100)로 3분기 대비 0.4%% 상승하였다. 2분기 9.9%, 3분기 10.5% 오르며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돌파했으나 가격 상승 부담으로 4분기에는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다만 2014년 연간 가격상승률이 20%에 이르는 등 오피스 투자수요는 여전히 풍부한 상태이다. 저금리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외국자본의 매수사례도 2014년 7건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다. 최근 기준금리가 1.75%로 25bp 인하됨에 따라 오피스 투자수요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4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7.2로 2013년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전환율 등 매매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실질임대료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합동향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손정락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시장은 공실증가로 약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오피스 신규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기존에 신규 공급된 오피스가 적체되어 있고 금융?보험권 인원감축 등으로 임차수요가 크게 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도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대형 우량물건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